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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여행기 작성
오타기넨부츠지를 갈때 94번 버스를 타고 올랐는데
내려갈때는 버스가 93번이다보니 노선이 달라지려나 엄청 노심초사하다가
아라시야마 시내에 들어오자마자 중간에 내렸다. 그런데 지나가는 방향을 보다보니
치쿠린 쪽으로 그대로 가는 것 같았다.
다시 교토 아라시야마 기찻길에 가려했는데 거리가 멀지 않아서 15분 정도 걷기로 했다.
구글 지도 보다 그냥 가까워졌을 때 내렸는데 외곽이다보니
관광객도 없고 찐마을이라서 조용하고 좋았다.
교토 여행의 상징인 자판기 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자판기들이 지하철 말고는 거의 운영을 안 하는데
일본은 곳곳마다 자판기가 있어서 마시기도 좋고 예뻐서 사진 찍기도 좋았다.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 같은 2층집
일본 느낌이 제대로라서 여기서 삼각대를 주섬주섬 펼쳤다.
너무 동네라서 현지인들이 영상 찍으니까 뭐하지 하면서 지나갔다.
이번 교토 여행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기찻길 투어 다니는 거였는데 사실 원하는 만큼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교토 아라시야마 기찻길을 최대한
아카이브 해보도록 하겠다.
1. 패밀리마트 기찻길
인스타에서는 안 유명한 교토 아라시야마 기찻길 위치다.
보통은 블로그, 아주 가끔 유튜브에서 등장한다.
이번 교토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낀게 인스타, 블로그, 유튜브에서 인기 많은
여행지가 모두 다르다는 거다. 그리고 나는 그 3개에 전부 다 소속되어 있어
다채롭게 본 것 같다.
이 패밀리마트 기찻길은 뒤의 이 건물이
일본 느낌이 가득해서 이 부분이 잘 잘나오도록
살짝 측면에서 찍으면 좋다.
기차가 오면 이런 느낌이다.
삼각대를 왼쪽 측면에 두면 되어서 눈에 안 띄게 촬영도 가능하다.
왜냐면 여기는 현지인들이 진짜 지나다니는 길이기 때문이다.
첫번째 기찻길 스팟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아라시야마 가장 유명한 치쿠린 기찻길에 도착 가능하다.
이 길은 역에서 치쿠린 가는 길인데
생각보다 관광객들보다 현지인들이 많고 골목이 예쁘다.
가는 길 중에서도 기차가 보이는 스팟들이 몇몇 있었는데
실제 봐보니 막 사진과 영상을 남길만한 스팟까진 아닌 것 같아 패스했다.
아라시야마 마을 자체가 예쁜 편이다.
메인 거리는 정말 사람이 많지만 구석으로 조금만 빠져도 골목이 예뻤다.
이 자판기와 인기 많은 노점상을 지나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대나무숲이 펼쳐진다. 치쿠린 대나무숲이다.
사실은 담양 대나무숲을 많이 봤고, 사람이 많다고 들어서
치쿠린 대나무숲은 패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목표한 아라시야마 기찻길을 가려면
이곳을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노노미야신사부터 텐류지의 북문을 거쳐 오코치 산소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라고 한다.
오른쪽에는 인력거가 다니는 길이 있는데 중간에 멈춰서 사진을 찍는다.
그 산책로 사진을 찍는 건 금지되어 있다.
이 동네 자체가 인기 많은 관광지다보니
사람이 엄청 많다. 기모노 입고 오는 일본인들도 많다.
청수사 쪽에서 기모노 입은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들이 많은데
오히려 이쪽은 진짜 일본인들이 기모노를 입고 방문한다.
맑을때 흐릴때 비가올때 이른 아침 해가 질때가 모두 다른 느낌이고
유명 관광지로 오전 9시만 넘어가도 사람들이 가득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도 없는 숲길을 걷고 싶다면 오전 8시반 전에 방문해야 한다고 한다.
중간에 신사도 하나 있다.
이 신사는 노노미야 신사로 일왕을 대신해 이세 신궁을 섬기러 가는 왕녀가
궁으로 향하기 전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한 신사다. 헤이안 시대의 소설 겐지 이야기에 등장하는데
좋은 인연을 이어주고 아이를 점지해주는 신사라고 한다.
아라시야마 기찻길을 찾는다면 노노미야신사를 검색하고 가면 된다.
인력거들을 지나가면 만나는
2. 치쿠린 포토존
이곳이 첫번째 치쿠린 기찻길 포토존이다.
노노미야 신사를 치고 가면 된다.
원래 이 날 오후에는 날씨를 봐가면서 촬영하려했는데
흐리다가 갑자기 맑아져서 찍을 수 있으면 찍고 재방문 안하려고 방문했었다.
인력거들이 이 길을 통과해서 자주 비켜줘야 한다.
기차가 지나면 이런 모습이다.
둘다 촬영해본 결과 여기도 놓치기는 아깝다.
여기서도 이렇게 찍으면 예쁘다.
여기서 기모노 입은 일본인 두분이 찍어달라고 해서
기차 오는 것 까지 찍어드렸다.
여기도 사람 없을 때 촬영하고 싶어서
다시 아침에 방문해서 촬영했었다.
기차 건너면서는 위험해서 사진 찍는 게 금지되어 있다.
3. 치쿠린 대표 기찻길
두번째 치쿠린 기찻길은 길을 건너 반대편에서 바라보면 된다.
반대편인 이곳이 대표 교토 아라시야마 기찻길 위치다.
나무 사이로 동그란 프레임이 만들어져서 신비하다.
예전에는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은 인기가 많아져서
사람들이 많다. 방문했을 때가 한국인보다는 외국인들이 엄청 많았다.
늦게 가면 사람이 별로 없다는 소문을 들어서 4시반 경에 방문했는데
해가 질때까지 한시간 넘게 있었는데 사람이 중간중간 없긴 했지만
그 타이밍을 잡기가 힘들고 사람 없음+기차 오는 타이밍 맞추기는 정말 더 힘들어서
오후 방문보다 이른 아침 방문을 추천한다.
9월말에 방문해서 모기도 엄청 많았다.
촬영하다 포기하려할 때 기차가 오고 해가지고 포기를 못하고
계속 기다렸다. 기차샷 찍는 건 어렵지 않지만
사람 없는 기차샷 찍기는 어렵다.
겨우 겨우 건진 한 샷인데
미묘하게 각도와 타이밍이 마음에 안 들어서 한 번 더 방문했다.
이미 해도 지고 있고 해가지고 그냥 나중에 아침에 다시 와서
촬영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촬영을 끝냈다.
날이 흐리기도 해서 일몰은 건너뛰고 날을 새고 일본에 와서
하루종일 바로 여행을 한 터라 매우 피곤해서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다음편에 속